노란색 바탕에 똬리를 틀고 있으며 고개를 들고 있는 방울뱀
그리고 그 밑에는 “나를 밟지 마(Dont tread on me)”라고 쓰여져 있는 깃발은 가즈덴 깃발(Gadsden Flag)이라 불린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내 자유를 침범하면 너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의미로 사용 한다고 해요.
그리고 미 해군의 군기의 디자인에도 쓰인다고 하네요.
크리스토퍼 가즈덴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주민이었고, 체로키 인디언들과 싸우는 민병대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재산을 지킨 강골이었다고 해요.
그는 미국이라는 신생국의 열렬한 애국자였어요.
당시 의회가 평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지는 듯 하였지만, 실제로는 왕실과 귀족들이 좌지우지하는 영국과의 협상하려고 하였는데,
가즈덴은 그렇게 해서는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는 영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는 강경파로 분류되었지요.
미국에서 방울뱀은 매우 친숙한 동물이라고 해요.
WWE스타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덕분에 유명한 것이 아니라 미국 독립전쟁때문터 방울뱀은 미국인들과 친숙했다고 해요.
방울뱀은 더운 지방에서 사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동부에서도 폭넓게 서식했다고 해요.
그러나 개척민들은 방울뱀을 제일 무서워 했다고 해요.
방울뱀은 인간을 피하기는 하지만 풀숲에 살면서 인간이 자신을 위협한다 싶으면 선제 공격을 한다고 해요.
이런 특성 때문에 방울뱀은 독립전쟁 당시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해요.
미국인들의 단결을 호소하는 아래 이미지의 벤자민 프랭클린의 포스터는 미국의 각 주들을 방울뱀의 일부로 표현하고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고 했어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도 미국 독립 과정을 공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영국과의 전쟁이 시작되자 가즈덴은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머물러 있으면서 장군 지위를 받았고 방어전을 지휘했어요.
그때 방울뱀 깃발이 제작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영국군은 강력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점령 위기에 놓이게 되었어요.
가즈덴은 주지사를 도피시키고 자신은 남아 끝까지 전투를 지휘했다고 해요.
결국 그는 영국군의 포로가 되었고, 영국군은 가즈덴을 회유했으나 그는 거부했고 결국 지하감옥 독방에 290일 수감되는 고초를 겪었다고 해요.
그 후 그는 미군에 의해서 구출되었다고 해요.
그는 독립전쟁 내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떠나지 않아 독립의 아버지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지사로 당선되면서 명실공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대표가 되었어요.
하지만 수감 생활 후유증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져서 요양을 위해 주지사직을 사퇴했다고 해요.
그 후, 영국 식민이 아닌 미국 시민으로 살면서 미국 헌법이 제정되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그러나 그는 1805년 마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요.
미국 정부는 애리노자주에 그의 이름을 딴 Gadsden시를 건설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가 만들었던 방울뱀 깃발은 자유의 상징 처럼 쓰이게 되죠.
한때 페미니스트들도 이런 깃발을 사용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방울뱀이란 미국 보수세력이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독립전쟁의 산물이지요.
특이한 사실은 Don’t tread on me는 우파와 좌파 양쪽 모두 쓸 수 있는데 우파의 상징 처럼 사용된다고 해요.